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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퍼레이션,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인수…"바이오 사업 박차"

기사등록 : 2018-12-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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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코퍼레이션이 바이오 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코퍼레이션은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 퍼시픽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주식 100% 인수를 통해 한국코퍼레이션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개인 맞춤형 의약품 등 특수 신약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211억원이다.

2006년 설립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게놈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전세계 트렌드인 빅데이터·AI 기술을 적용해 신약 개발 시 신속한 발굴과 정확한 검증이 가능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존슨앤존슨,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와 인공 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게놈바이오로직스의 아시아 판매총판를 담당하는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은 본사의 기술을 독점 사용한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심근병 중 유전자 치료 신약은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이 신약의 지분을 50% 인수해 전임상을 마치고 인체 적용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에 투자해 2년 안에 2상까지의 임상 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한국코퍼레이션은 임시주총 혹은 정기주총을 통해 게놈바이오로직스 본사 개발자 및 관계자를 등기이사로 편입시켜 바이오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놈바이오로직스는 조나단 워드 사장을 필두로 기술을 총괄하는 자야 크리스난 박사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가브리엘 살라 그리고 암 전문 의학자 조나단 슬리맨 교수 등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성상윤 한국코퍼레이션 대표는 "게놈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개발할 유전자 치료제는 최근 미국 나스닥에 바이오텍 역사상 최대 규모(7조7000억원)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치료제와 거의 흡사하다"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이 완료되면 기업가치가 엄청난 규모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 대표는 이어 "바둑에서 세계를 제패한 인공지능 알파고를 탄생시킨 구글 딥마인드가 신약 개발에 AI를 적용한 '알파폴드(AlphaFold)'를 공개하면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붐이 일고 있다"면서 "한국코퍼레이션과 게놈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기술은 바이오 시장에서 충분한 시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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