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의 공공공사 안전관리수준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총 공사비 200억원 이상, 공공발주 건설공사 중 공기가 50% 이상된 57개 건설공사 현장이다. 37개 발주청, 57개 시공사, 29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가 검사 대상에 올랐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한 공사조건 제공, 안전경영방침 수립 및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환산재해율이다.
발주청 37개 기관 중 우수 등급은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받았다. 소관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과 인력을 갖춘 공공기관이 선정됐다.
이 외 자체 안전활동 컨텐츠(위험공종사전허가제, 표준작업절차 수립 등)를 시행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흡' 평가를 받은 발주청은 경기 고양시와 화성시, 경남 거제시를 비롯해 모두 19개 기관이 선정됐다.
안전관리 우수 등급을 받은 시공사는 모두 18개 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쌍용건설, 한양, 한라를 비롯한 18개 건설사가 선정됐다. 반면 대원종합건설, 우신건설, 하나종합건설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건설사업관리용역업자 중 건원엔지니어링, 삼우씨엠건축, 신성종합건축, 케이디엔지니어링, 토문엔지니어링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삼안, 세광종합기술단, 신한종합건축, 아라기술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 마련 후 처음으로 평가를 시행해 평가대상의 수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나 이번 평가를 통해 건설현장 참여자들의 안전관리의식이 높아지고 그 수준도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관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민간공사까지 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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