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정·청 간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 원내 지도부 등을 초청한 자리에서 "정책을 둘러싼 당·정·청 간 협의는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 같다"며 "새해에도 당·정·청 간 협의는 정책에 있어서 뿐 아니라 정무적인 문제에서도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여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남북관계의 큰 변화, 경제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한 기조의 대변화를 둘러싸고 정치적인 논란들이 많았던 한 해였다"면서 "여소야대 국면에 다당제 구도라 여당이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회에서도 성과를 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 국회 운영위가 열리고 있는데 민정수석이 피고발인 신분인데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이나 민생 법안들이 발목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출석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원활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도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올해는 분단체제 70년사에서 평화공존체제로 넘어가는 큰 역사적 전기를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정부나 당에서도 매듭을 어느 정도 지어 다시는 역진하지 않도록 일정한 진도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또 "지표상으로 보면 경제 체질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수출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소득도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간이 걸리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민생 대책을 세워나가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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