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새해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한 GNL(글로벌 로얄티 네트워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
다만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선 긴장에 끈을 놓치 말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부동산 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강력한 DSR(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여파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순이자마진(NIM)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회장은 "사회적 니즈를 발굴해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ABCD, 즉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그룹사간 '희생정신과 협업'을 주문하며, "전 계열사가 서로 희생하고 양보한다면 협업의 밑거름이 돼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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