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올해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의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이 전년 대비 2288억원 증액된 1조2006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총 4조3149억원 규모의 올해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기정통부 전체 R&D 예산 7조1998억원 중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직할 출연연구기관 연구운영비 등을 제외, 과학기술 분야 3조3996억원과 ICT 분야 9153억원을 대상으로 한다.
2019.01.01.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사업항목별 예산 내역을 보면 △기초연구 1조2114억원 △원천연구 1조4272억원 △ICT 연구개발 7190억원 △R&D 사업화 1609억원 △인력양성 1820억원 △R&D 기반조성 6144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연구자 중심의 R&D 지원 강화를 위해 자유공모연구를 대폭 확대했다.
나아가 우수 연구자가 연구에 필요한 실질 연구비를 지원받고, 최고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중견연구에 유형2를 신설하고, 우수한 신진연구 수행자는 상위사업(중견연구)으로 연계한다.
ICT 분야도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RFP 공모제’를 신설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다수 연구자의 기획 참여 촉진을 위해 과제기획위원회 구성 시 공모비율을 55% 이상으로 높이는 등 연구자 친화적인 R&D 기획 프로세스로 개편한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미래유망 원천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바이오 분야 예산이 작년 3745억원에서 올해 3952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또 첨단융합기술 1660억, 소프트웨어·인공지능 1466억원 등으로 예산이 책정됐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CT R&D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자체 R&D가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R&D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R&D 바우처’ 제도도 사업 공고기간을 연장하고 R&D 공급기관을 확대하는 등 개선을 추진한다.
과제관리 개선과 건강한 연구문화 조성을 위해 연 20억원 이상 국책사업 과제의 평가위원 명단 사전 공개, 과제별 평가위원 명단 공개 등 평가 정보 공개 확대와 평가위원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비 편중 문제 해결 및 대형과제책임자들의 연구 전념을 위해 적정 연구비 이상 과제에 대해서는 참여율을 50% 이상 설정토록 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