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그룹은 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과 관련, 긍적적이란 입장이다.
현대그룹 사옥 [사진=뉴스핌DB] |
1998년 처음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현대그룹은 대북 사업권자로서 10년 넘게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언급된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돼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차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머지않은 시기에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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