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삼성전자는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삼성명장' 제도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종원(왼쪽) 명장(금형부문)과 이철(오른쪽) 명장(제조기술부문) [사진=삼성전자] |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조기술·금형·계측·설비·품질 등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후보군 중 △전문 역량 및 고도화 기술 보유 △후배 양성 노력 △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첫번째 삼성명장으로 △이철(제조기술) △이종원(금형) △박상훈(계측) △홍성복(설비) 등 4명을 선정하고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인증식을 진행했다.
이철 명장은 1989년 입사해 24년간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며 인쇄회로기판(PBA) 제조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생산라인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품질 수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PBA 종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삼성전자의 국내외 PBA 제조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종원 명장은 1993년 입사 이래 25년간 금형 분야에서 일했다. 주요 제품의 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와인잔 모양을 형상화한 보르도 TV, 갤럭시 S6 메탈 케이스 등 새로운 제품 디자인의 금형을 개발해 삼성전자 주요 제품이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박상훈 명장은 25년간 반도체 데이터 분석(불량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석 기법 연구를 통해 반도체 수율 향상을 주도해 왔다.
설비 분야에서 선정된 홍성복 명장(51세)은 1984년에 입사해 34년간 반도체 조립설비 업무에 종사하면서 반도체 후공정 설비 구조개선을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열린 인증식에 "삼성명장은 본인에게 영예일 뿐만 아니라 동료와 후배들에게는 롤모델로서 제조 분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제도"라며 "삼성명장들이 지속적으로 현장의 혁신 활동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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