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 기구 참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민주노총 로고]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4대 투쟁과제와 부문별 과제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투쟁과 함께 대정부ㆍ대자본 교섭과 협의 틀을 만들어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사회적 대화기구를 재편할 당시 산업ㆍ업종별 위원회 상설화를 강력히 요구해 쟁취했다”며 “업종과 산업, 정부 정책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산별교섭 교두보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의 성패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나 신뢰가 아니라 우리의 투쟁과 교섭력에 달려 있다”라며 “투쟁과 교섭은 민주노총을 움직이는 양 바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가리킨 사회적 대화에는 경사노위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정기 대의원회의에서 경사노위 등 사회적 대화 참여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22일 민주노총 없이 출범한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권고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사업 기조를 ‘사업장 담장을 넘어 한국사회 대개혁으로’로 정하고 △200만 조합원 조직화 △제벌특혜동맹 해체 및 ‘을’의 연대로 실질적 경제개혁 △한반도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로 정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