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정악단 예술감독에 이영 피리연주자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19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이영 정악단 신임 예술감독 [사진=국립국악원] |
이영 신임 예술감독은 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음악학 석사를 마쳤다. 1987년 국립국악원 정악단 피리주자를 시작으로 부수석, 수석, 악장을 맡아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정악의 맥을 잇고 있다.
특히 태평서곡(2015), 태평지악(세종조 회례연, 2013), 고종황제 대례연(2015) 등 궁중연례악 복원 공연에서 음악 구성을 맡아 전통연례악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기역했다. 새로운 악기 편성의 종묘제례악(2014), 기존 정악의 재창작을 시도한 현악취타(2015)와 자진한잎별곡(2016)에서 구성 및 지도를 하는 등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영 예술감독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지난 30여 년간의 다양한 공연 경험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종묘와 조선의 류(流)'를 기획해 고려시대 일반 백성의 음악으로 불려지던 고려가요부터 종묘제례악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정악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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