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천안함 이해 발언’에 대해 뒷북 해명을 내놨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은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에 대해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시 희생된 전우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핵심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뉴스핌 DB]

이어 “국민들에게 이해를 당부 드린다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군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정 장관은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에 출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먼저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 “앞으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나가야 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당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논란이 된 정 장관의 발언이 있은지 이틀 뒤에야 해명 자료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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