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두 항공사가 과거 대비 이익창출력 개선된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일 한신평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각각 'BBB+/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비 각각 2등급 떨어진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각사] |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국내 항공시장의 경쟁구도 변화에 두 항공사의 대규모 항공기 투자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투자 확대는 기단 경쟁력과 이익창출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은 다각화된 노선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구조를 갖춘 가운데, 유류비 차감전 현금영업이익 규모가 소폭 증가하는 등 과거 대비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여객운송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한 반면, 비용 증가폭은 이를 하회해 과거 대비 이익창출규모가 상당폭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향후 신용전망은 낙관적이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라면서 "대한항공은 중대형기 도입 싸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중단기적으로 재무부담 개선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공급을 확대하여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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