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019년을 '하나의 신한금융'을 정착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 4~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올해 경영방침과 전략을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전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본부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경영방침으로 우선 지난해 제정한 경영슬로건인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 중 올해는 '창도(창조와 선도)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가 창조적인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 및 본부장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첫째 날 조용병 회장이 "원신한으로 창도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조 회장은 창조적 실행에 기반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를 신한의 조직문화인 '원(One) 신한' 정착과 가치발현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조 회장의 강력한 메시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적 실행력 발휘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확(擴), 도(渡), 모(冒)가 제시됐다. 이는 선제적으로 시장의 주도 영역을 확장(擴)하고, 새로운 경계를 넘나(渡)들고, 도전과 모험(冒)을 통해 선도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로 미래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올해 7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7대 과제는 △'원 신한' 가치 창출 확대△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글로벌 질적 성장성 확보△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성과 확대△지속성장경영(ESG) 체계 확립△고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 확산△시대를 선도하는 신한 문화 확장 등이다.
우선 '원 신한' 플랫폼인 사업부문을 고도화해 협업 영역을 확대하고, 그룹의 사업라인을 확대해 자산관리 모델의 전체 과정을 새롭게 재구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간의 협업 영역을 다변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혁신 사업모델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역량도 고도화한다.
조 회장은 '내 한 몸 꽃이면, 온 세상이 봄'이란 뜻의 '일신개시화(一身皆是花) 일가도시춘(一家都是春)'이란 말을 인용했다.
그는 "'원 신한'은 그룹 최고의 가치이며, 신한의 차별적인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라며 "신한의 한 사람 한 사람이 2020의 꽃을 피우면, 신한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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