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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국왕 무하마드 5세 중도 퇴위…'러시아 모델과 결혼 때문?'

기사등록 : 2019-0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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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말레이시아의 술탄(국왕) 무하마드 5세(49) 국왕이 6일(현지시간) 퇴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의회에서 진행된 국빈 환영 행사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좌)과 악수하는 무하마드 5세 말레이 술탄. 2017.10.16. [사진=로이터 뉴스핌]

말레이시아 왕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하마드 5세가 6일부로 제15대 말레이시아 국왕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왕궁은 무하마드 5세의 퇴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무하마드 5세는 술탄으로 즉위하고 불과 약 2년 만에 국왕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의 퇴위 배경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그는 지난 11월 병가를 냈을 당시, 러시아 전직 '미스 모스크바' 옥사나 보예보디나(25)와 비밀리에 결혼했기 때문이 아니냐란 관측이 나돌고 있다. 

왕궁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소문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다. 

술탄의 중도 퇴위는 말레이시아가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말레이시아는 연방제 입헌군주국이며, 말레이 반도의 9개 주 최고 통치자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의 국왕직을 맡는다. 클라탄주의 무하맛 5세는 2016년 12월에 술탄으로 즉위했다.

말레이시아 영자 신문 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그동안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정부와 왕궁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주 자신의 블로그에 "통치자부터 총리, 장관들, 공무원 그리고 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법의 대상이라는 글을 썼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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