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오는 8일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새해 달력에서 1월 8일을 기념하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해 달력에 보면 금년도에도 예년과 똑같이 1월 8일을 특별히 기념한다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관련 동향들을 계속 주시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1월 8일로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출생일에 대해서 '1984년 1월 8일(82, 83년생 설이 있음)'이라고 전년도와 똑같이 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12.10 leehs@newspim.com |
이달 중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타미플로와 관련해서 백 대변인은 "현재 교추협 의결이 심의 중"이라며 "남북간에도 지원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기자단에게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메일이 배포된 것과 관련, 백 대변인은 "새해 들어서 계속 정부나 통일부를 사칭을 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 관해서는 필요성이 있어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 정부 측에서 일정 등을 제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신년사에서도 남북 간에 협의할 내용과 판문점평양선언의 이행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고위급회담의) 필요성이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이 회담을 제의한 바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주 소장회의는 북측 소장대리와 간단히 했고, 남북관계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고 새해에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