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화두인 갑질과 공정, 폭력 등에 문제가 있는 인사를 청와대 비서진으로 채용해야 하냐며 취임사를 되새겨 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07 yooksa@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후임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중대사가, 정무수석으로는 강기정 전 의원이 낙점됐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인(人)의 장막에 가려져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이 안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시점에 대표적 친문 인사로만 청와대가 다시 채워지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노영민 대사는 과거 아들 특혜채용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더욱이 2015년에는 저서 강매로 민주당원 자격정지 6개월 받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인 갑질, 공정의 문제에 근본적으로 의문이 있는 분”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강기정 전 의원도 의원 시절 2회나 공무집행방해 등 폭력적 행동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바 있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누려 당에서 징계한 사람, 형사처벌 받은 사람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으로 꼭 써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대표는 “문 대통령의 인재풀이 이뿐인지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했는지와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인재를 삼고초려 해 쓰겠다’고 한 취임사를 다시 되새겨 보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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