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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허, 미중 차관급 회담에 깜짝 등장.."무역전쟁 종결 의지"

기사등록 : 2019-01-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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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에 예기치 않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끝내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회담에 참석한 류 부총리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제프 게리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만나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게리시 USTR 부대표는 8일까지 열리는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에 참석키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인물이다.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차관급 회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시한이 오는 3월 1일까지인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 기간 양국이 협상을 하기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인 7일 열린 무역회담과 관련, 양측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낙관적 기류가 유지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류 부총리가 차관급 회담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중국 외교부도 낙관적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양국의 무역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다만 FT는 게리시 USTR 부대표의 상관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양국의 무역 문제를 너무 빨리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부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양국의 무역 갈등이 조기에 해소되면 중국에 있는 미국의 제조 공장을 되찾아오는 그의 정책에 대한 지렛대를 잃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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