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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가는 임종석 "올해 큰 시련", 들어오는 노영민 "실장도 비서일 뿐"

기사등록 : 2019-0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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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 정론관서 2기 참모진 인선 직접 발표
소회 밝혀 "20개월 동안 대통령 초심 흔들린 적 없다"
노영민 "수고 많았다. 靑 걸린 춘풍추상 잊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떠나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새로운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선을 발표하고 청와대 직원·출입기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임 실장은 8일 오후 4시 청와대 기자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 임 실장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

임 실장은 이날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3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과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위 간사, 국회 산업통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탁월한 정무 능력을 보여줬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leehs@newspim.com

노 실장이 국회 활동을 통해 산업 및 경제계 등과 구성한 네트워크와 소통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

임 실장은 "춘풍추상(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자신을 대할 때는 겨울의 서릿바람처럼 대하라는 사자성어)의 각오로 대통령 비서실을 운영하고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올해 국정 기조 완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실장은 떠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며 "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도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 없이 시작돼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임종석 실장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안정화시켰다"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떠나는 임 실장을 격려했다.

노 실장은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어서 두렵기도 한데, 부족함을 경청으로 메우려고 한다"며 "일찍 와서 둘러본 몇 개의 방마다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데,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다. 이걸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노영민 주중대사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사진=뉴스핌 DB]

이후에도 떠나는 한병도 정무수석과 신임 강기정 정무수석, 떠나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신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악수하는 등 문재인 2기 청와대 인선 발표는 문재인 1기 청와대 비서진과 2기 비서진이 역할을 교대하는 자리가 됐다.

신임 노 실장과 2기 청와대 비서진들은 임명 발표 이후 기자들과 인사를 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 남은 자리는 떠나는 임 실장과 한 수석, 윤 수석이 채웠다.

이들은 지난 20개월 동안 함께 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기자들과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눴고, 일부 기자들은 임 실장과 수석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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