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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 눈길 끄는 중국 업체는?

기사등록 : 2019-01-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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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성인식기술, 폴더블 폰,전기차 주목받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9'(1월 8일~11일)에서 중국 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차별화된 신기술을 통해 다시 한번 ‘황색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에서부터 차세대 스마트폰인 폴더블 폰, 미래형 전기차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19년 CES에서 주목 받는 중국 업체들의 제품 및 기술을 짚어본다.

◆바벨탑 무너뜨리는 AI 음성인식 제왕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중국의 간판 AI 음성인식 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는 올해 두번째로 CES 참가, 미래 음성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 통역기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핌] 

이번 CES에서 커다쉰페이는 음성 문자전환 디바이스, 스마트 통역기 등 최첨단 음성 기술 제품을 선보였다. 

이 업체의 스마트 통역기를 통한 통역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매월 5000만건이 이용되면서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 CES에서도 커다쉰페이는 한단계 업그레이된 스마트 통역기인 쉰페이통역기 2.0(訊飛翻譯機2.0)을 선보였다. 이 스마트 통역기는 50여종의 외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커다쉰페이 음성문자 변환 디바이스[사진=바이두]

또다른 음성인식 제품인 음성·문자 자동전환 디바이스 제품인 M1 좐셰지치런(轉寫機器人)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디바이스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사용자의 음성을 자동으로 문자로 전환시키면서 텍스트 입력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커다쉰페이의 음성 기술은 로봇,교육용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응용되면서 음성인식 생태계가 대폭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CES 출품된 선전 로봇업체 로보선(ROBOSEN, 森汉智能科技)의 로봇인 T9에 음성 기술이 접목되면서 다채로운 동작을 음성 지시만으로 로봇이 변신하는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학습 보조기인 로봇 알파단(Alpha蛋)도 아동용 교육 로봇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 로봇은 사용자와 더불어 중국어,영어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하고 두보(杜甫)의 시와 같은 고전 시의 암송도 가능하다 

한편 커다쉰페이의 음성인식 기술은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업체는 2017년 6월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스마트 기업’의 강화학습(RL) 분야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블리자드 챌린지(Blizzard Challenge)에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 2016년 9월엔 국제다중통로음성분리와식별대회(CHiME)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의 음성인식 오차율이 평균 7% 정도였던데 반해, 커다쉰페이는 2.24%의 월등히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미래형 중국 전기차 바이톤(拜,BYTON)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컨셉트카 및 전기차 양산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바이톤의 컨셉트카 M-바이트(M-byte)는 지난해 CES에 선보였던 초기 컨셉트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 차종의 가장 큰 특징은 앞좌석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4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다. 운전자들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행정보, 차량기기 정보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기능들은 운전자의 직접적인 ‘터치’ 없이도 음성과 손짓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바이톤측은 M-바이트를 올해 연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모델의 가격은 30만위안(약 50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톤의 창업자 다니엘 컬처트(Daniel Kirchert)는 “최종 양산되는 모델과 컨셉트카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며 혁신적인 기능이 양산 모델에 그대로 반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바이톤은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Carsten Breitfeld), 다니엘 컬처트(Daniel Kirchert) 독일인 2명이 설립한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이다. 이 업체는 텐센트,쑤닝(蘇寧) 등 중국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바이톤의 컨센트카 발표현장 [사진=바이두]

◆세계최초 폴더블 폰의 주역 로욜(Royole,柔宇科技)

글로벌 최초로 폴더블 폰을 선보인 중국 선전 소재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로욜(Royole, 柔宇)은 올해 4번째로 CES에 참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욜(Royole, 柔宇)은 지난해 10월 31일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플렉시파이(FlexPai)’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전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앞서 로욜은 지난 2017년 CES에서도 웨어러블 폰인 플렉스폰(FlexPhone)으로 혁신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바이두]

이번 CES에 전시될 로욜의 제품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기반한 디지털 제품이다. 폴더블 폰인 플렉스 파이(FlexPai)를 포함해 로라이트(RoWrite),로욜문(Royole Moon),로욜-X(Royole-X)를 선보인다. 

그 중 ‘로라이트’(RoWrite)는 특수 제작된 펜을 이용해 종이 위에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 파일 형태로 저장이 되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RoWrite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또다른 제품인 로얄문(Royole Moon)은 800 인치 대형 커브드 스크린 형태로, 아몰레이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3D 가상 모바일 극장이다. 또 로얄-X(Royole-X)는 초고화질 VR(가상현실) 스마트 모바일 시어터 형식의 1인용 영상 디스플레이 기기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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