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9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행 중에도 군사대비태세는 확고히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작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작사 창설식을 주관하며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서 지작사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임무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pangbin@newspim.com |
지작사는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부대로, 지작사는 참모부와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지상정보단 등 직할부대와 지역군단, 기동군단 등으로 편성돼 있다.
주요 임무는 수도권 방호력 강화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 등이다. 또 차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해 한미 연합자산을 지휘‧통제할 수 있는 ‘한미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위로는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작전지휘를 받게 되며 아래로는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향토사단, 정보여단 등을 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이날 열린 지작사 창설식에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등 국회 국방위원들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강원도지사, 그리고 육군발전자문위원, 역대 제1‧3 야전군사령관, 국방부‧한미연합사령부‧합참‧‧육군 주요직위자 등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정 장관은 창설식에서 변화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과 이를 위해 지작사가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변화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견인하며 전방위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건설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 육군은 병력자원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보‧국방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도약적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워리어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등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군사력 건설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작사 창설은 우리 군과 육군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자 ‘국방개혁 2.0’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운용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게 지작사 창설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행 등과 관련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급변하고 있으나 그럴수록 더욱 군사대비태세 확립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작사는 이제 육군의 새로운 역사를 선도해 나가야 할 과제를 부여 받았다”며 “특히 지작사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 및 유지를 위해 작전수행체계와 대비태세를 보다 창의적이고 스마트하게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지금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이행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조금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지작사는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병행해 전작권 전환 준비 역시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아울러 지작사가 한미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 조기 창설 및 임무수행능력 구비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아울러 지작사는 앞으로 지상구성군사령부로서 지상에서의 모든 연합‧합동작전을 주도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 정보력과 막강한 화력, 효율적인 지휘체계를 기반으로 연합성을 강화해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하고 임무수행능력을 완벽하게 갖춰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특히 올해는 우리 군의 주도적인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가 예정돼 있는데 성공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부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초대 지상작전사령관인 김운용 대장을 중심으로 전 장병과 군무원 여러분들이 한마음으로 단결해 주어진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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