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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화장실 안녕...교육부, 5개년간 학교환경 바꾼다

기사등록 : 2019-0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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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 발표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미래형 학교 공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앞으로 5년 안에 노후화된 학교 화장실의 약 50%가 리모델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김학선 기자]

교육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정과제 ‘학교 노후시설개선 및 수업환경개선’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됐다.

먼저 ‘쾌적한 학교시설 확보’를 위해 노후된 학교 시설을 정비한다. 낡은 냉·난방기는 고효율 냉‧난방기로 교체된다. 냉·난방기가 설치된 초·중·고등학교 전체 89만8000실 중 교체 대상 냉·난방기는 총39만실이다. 이 가운데 향후 5년 내 총 16만900실(약 40%)을 교체할 예정이다.

화장실도 바뀐다. 개보수가 요구되는 시설 총 108만㎡ 중 향후 5년간 약 53.6만㎡(49.7%)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구성원 남녀 성비와 선호도 등을 고려해 위생 기구를 설치하고 석면 마감재가 설치된 화장실을 우선 개선한다.

이 밖에 고효율 창호와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등(LED)도 채택된다. 낡거나 파손된 책·걸상 및 분필·칠판도 KS인증 제품으로 교체해 쾌적한 교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학교환경 실현’을 위해 D와 E등급의 재난위험시설은 개축하고 보수‧보강 및 철거 등을 통해 2년 안에 안전사고 위험을 전면 해소할 방침이다. 또 공사 시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여유교실 또는 대체시설 마련 등 학습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

화재에 대비해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패널 벽체도 교체한다. 학생 기숙사·내화기준 미충족 건물이 우선 교체대상이다. 교육부는 향후 2030년까지 모든 샌드위치패널 벽체를 교체할 계획이다.

법령상 의무설치 기관인 300㎡ 이상 병설유치원과 함께 모든 특수학교에 2023년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공간별 다양한 모델을 2019년 하반기까지 마련해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교실과 개방형 창의‧감성 휴게학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우리 집과 같은 안락한 학교’로 학교공간을 바꿔, 다양한 수업이 이뤄지는 창의·융합교실 공간 등 학교현장 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속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교육부]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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