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백진엽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시대의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구글과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8일(현지시각)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19 노스홀에 위치한 현대차 전시부스를 방문,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했다. [사진=LG유플러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IT 전시회 'CES 2019'를 참관하기 위해 방문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 제작에 합의하고,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점에 맞춰 VR 전용 플랫폼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파일럿 VR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 올 상반기내 VR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제작되는 VR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프라이빗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하 부회장은 "구글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K-POP 등에 관심이 많다"며 "LG유플러스가 해당 콘텐츠의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을, 구글이 글로벌 배포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강화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VR플랫폼을 육성할 계획이다. VR전용 플랫폼에는 구글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VR 영화, 아름다운 여행지 영상, 세계적인 유명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VR 웹툰 등 기존 VR 콘텐츠보다 월등히 좋은 품질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콘텐츠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VR 개방형 플랫폼, IPTV 전용 VR 등도 오픈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로 일상을 바꾼다'는 새로운 시각차원에서 '5G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4K, 8K, VR과 같은 5G기반 초고화질 영상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응용 및 확산하는 것이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다방면에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하 부회장은 이번 CES를 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 "상당히 많은 면에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5G라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MWC에서는 우리가 직접 부스를 꾸려 LG유플러스가 5G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나 상품, 바뀌는 일상 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5G 상용화를 위해 통신사들은 중장기적으로 4조~5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하고, 이는 비용 부담"이라며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이정도 서비스에 이정도 요금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단말기 가격이 어느 정도로 책정되는지도 중요하다"며 "요금제는 그때는 돼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두개 정도 폴더블폰을 봤는데, 초기 제품임에도 5G의 각종 영상이나 게임 등의 서비스를 고객들이 즐기기에 적합해 보인다"며 "양산 시점은 제조업체 사정이라 확답은 못하고,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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