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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임박...1차 때보다 구체적 합의 나올 것"

기사등록 : 2019-01-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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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북미정상회담,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러"
"북미 간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보다 분명한 합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답방" 예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 양쪽이 입장 차에 대한 접점을 만들어졌다고 본다"며 "2차 북미 회담에서는 비핵화 및 상응조치와 관련해 1차 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차 북미회담 이후로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에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지금도 공정한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이번 방중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말 머지않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고위급회담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을 우리나라가 어떻게 중재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북한과 미국, 양쪽 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은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미국도 북한을 독려할 상응조치가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오랜 불신이 쌓여 있어 상대가 먼저 (양보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그 간극으로 1차 북미회담 이후 지금까지 2차 회담이 미뤄졌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 대통령은 또 "늦어진 기간 동안 양쪽 입장에 대한 차이들의 접점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금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보다 분명한 합의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남북관계가 대전환을 맞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와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서울 방문에 대해 고심이 클 것"이라고 언급, 재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열리면 그 이후 서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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