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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케이옥션 경매 최고가 출품작은 김환기 '분홍색 전면점화'

기사등록 : 2019-0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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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18억~30억원…'수군조련도' 등 고미술품도 출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케이옥션의 올해 첫 정기 경매는 오는 23일 김환기의 작품 분홍색 전면점화 '14-VII-70 #180'로 시작한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으로 출품된 김환기의 '14-VII-70 #180'은 뉴욕시대 전면점화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분홍색 색점으로 채워진 그림이다. 1970년부터 작고하기 전까지 4~5년간 제작된 전면점화는 김환기가 뉴욕에서 점과 선으로 다양한 구성의 작업을 시도한 후 완성된 김환기의 예술세계의 완결이다. 절대적으로 단순화된 조형을 갖춘 전면점화는 도시의 야경과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그리운 이의 얼굴뿐 아니라 자연과 우주, 현실과 추상의 세계를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김환기 1913 - 1974 14-VII-70 #180 oil on cotton 126.5×85.5cm, 1970 signed on the reverse [사진=케이옥션] 

본 작품은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10주기 회고전 이후 한 번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이번 경매에서 다시 공개돼 그 가치를 더한다. 추정가는 18억~30억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미술품도 출품된다. 조선 후기 통영에서 행해진 경상·충청·전라 삼도 수군이 합동 군사 훈련장면을 그림으로 풀어 그린 '수군조련도'도 경매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민화로 제작되기 전 관에서 만들어지는 수준 있는 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다. 추정가는 2500만~6000만원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명나라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팔사품도'도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는 2500만원~5000만원이다.

새로운 미술품 수요층 영입을 위한 천만원대의 이우환, 황염수, 김종학, 이왈종의 소품과 윤병락, 이동기, 에바 알머슨, 카우스 같은 개성 넘치는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Diamonds & Jewels에서는 천연의 다이아몬드와 주얼리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는 10캐럿 다이아몬드 티아라와 다이아몬드 테니스 목걸이와 테니스 팔찌, 에머럴드 3캐럿 블루밍 반지를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품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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