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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통화정책 결정, 경제지표에 달려"

기사등록 : 2019-0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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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연준의 통화 정책은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에 "정해진 경로"는 없으며, 연준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기준금리 변화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내가 미덕이다"라고 부연했다.

연준은 지난달 열린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금융시장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자 연준 관계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치며, 시장 달래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클라디다 부의장은 미국의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상당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분쟁, 높은 기준금리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클라리다 부의장은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와 긴축적인 금융 여건 등의 옆바람(crosswind)이 지속될 경우 이들을 상쇄할 수 있는 적절한 선제적 통화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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