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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말에 볼만한 전시…마르셀 뒤샹전·클림트 전 등 꾸준한 인기

기사등록 : 2019-01-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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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전, 개막 19일 만에 10만명 돌파
빛의 벙커: 클림트전, 개막 한달 만에 관람객 4만명 몰려
젠더 이슈 다룬 서울대미술관 '여성의 일'도 눈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개막해 올해까지 이어가는 전시들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는 '마르셀 뒤샹'전은 개막 19일 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고 제주에서 열리는 '빛의 벙커:클림트 전'은 개막 한 달만에 4만명을 모았다. 지난 2일 서울대미술관에서 개막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역시 최근 화두된 '젠더' 이슈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도 이 전시를 못 봤다면, 다음 사안을 꼭 확인한 후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 인기몰이중인 마르셀 뒤샹전…작가 작품 세계 탐험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난달 개막한 '마르셀 뒤샹'전이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10일까지 집계된 '마르셀 뒤샹전' 관람객수는 10만704명이다. 뒤샹 전 이전 서울관 전시 관람객 수와 비교하면 약 1.7배 증가했다고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했다.

마르셀 뒤샹 전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번 회고전은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인 '샘'을 비롯해 그의 활동 일대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로 전시되면서 관람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전시장 구조상 전시별 관객집계가 어려우며, 현재 서울관 진행 타 전시(하룬파로키, 윤형근, 최정화)도 있으나 뒤샹전 개막 이후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마르셀 뒤샹'전과 연계해 교육문화프로그램을 B1 2전시실 앞 열린공간에서 지난달 22일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무료로 어린이와 가족, 일반 관람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현장접수하면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총 3가지. △마르셀 뒤샹 작품카드 △레디메이드 워크숍 △마르셀뒤샹(그리고/혹은)에로즈 셀라비다. 마르셀 뒤샹 작품카드는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품 카드로 자신만의 갤러리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0분 단위로 운영된다. 레디메이드 워크숍은 마르셀 뒤샹이 제시한 기존의 사물에 해석을 더해 예술화하는 '레디메이드'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오전 10시부터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 오후 5시에 운영된다. 여성의 자아로 예술 활동을 한 마르셀 뒤샹의 예술 활동을 따라가보는 '마르셀 뒤샹(그리고/혹은) 에로즈 셀라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 빛의 벙커: 클림트전, 여전히 뜨거운 열기

제주 '빛의 벙커'에서 지난해 문을 연 '빛의 벙커: 클림트 전'은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4만명을 모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빛의 벙커:클림트'전 전시 전경 [사진=티모넷]

'빛의 벙커: 클림트 전'은 아미엑스 몰입형 전시다. 프랑스 문화유산 및 예술 전시 공간 통합 서비스 기업 컬처스페이스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전시로 100여 개의 프로젝터와 수십 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이미지와 사운드가 전시장을 꽉 채운다. 클림트의 원작 750여 점이 해체되고 재창조된 약 2000~3000장의 고화질 이미지는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우러져 한 편의 공연을 만들어낸다.

전시장인 '빛의 벙커'는 과거 군이 맡았다가 한국통신이 관리한 벙커였다. 그래서 빛과 소리가 완벽히 차단돼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전시 주최 측은 "빛과 소리가 차단된 이 벙커에 맞춰 기획된 콘텐츠를 통해 힐링을 받아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0월2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서울대학교미술관,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지난 2일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막한 전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과 함께 영화상영을 진행한다. △1월12일에는 '오 루시!' △1월16일 '바그다드 카페' △ 1월19일 '논짱 도시락' △ 1월23일 '시(詩)' △ 1월26일 '매기스 플랜' △ 1월30일 '소공녀' △ 2월2일 '아이 캔 스피크' △ 2월6일 '히든 피겨스' △ 2월9일 '빌리 진 킹:세기의 대결' △ 2월13일 '개 같은 날의 오후' △ 2월16일 '할머니의 먼 집' △ 2월20일 '후난에서 온 여인' △ 2월23일 '황혼녀'를 상영한다.

정정엽(입김) '아방궁 종묘점거 프로젝트'

서울대학교미술관 윤동천 관장은 학생들이 교내 미술관을 자주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그 일환으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전시와 함께 영화 상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일: Matters of Women'은 고등어, 노승복, 리금홍, 박자현, 양유연, 임춘희, 장파, 정정엽(입김), 정혜윤, 조혜정, 홍인숙 작가가 사회에서 여성이 겪게되는 문제와 개인적 서사 등을 사회적 젠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등 약 60점이 전시된다. 오는 2월24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2월5일은 휴관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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