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해양경찰이 통영 앞바다 낚싯배 '무적호‘ 전복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13일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 항공기 12기 등을 동원해 탐조등을 비춰 해수면 위를 확인하는 등 수색 중이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이 통영 앞바다에서 전복된 낚싯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남해해양경찰청]2019.1.11. |
오전부터는 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범위는 가로 74km, 세로 55km로 설정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현재 사고 해역 파고는 2m 안팎이고 초속 8~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날에는 전복사고가 일어난 무적호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46km, 세로 37km까지 수색했다.
통영해경은 이날 낚싯배 전복 사고 사망자 3명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무적호는 이날 오후 여수신항에 예인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4시 57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 ‘무적호’가 귀항하던 3000t 화물선인 코에타(KOETA)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무적호가 뒤집혀 3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9명은 주변에 있던 어선과 해경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특히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명 등 4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적호는 전날인 10일 오후 1시 25분쯤 선장 A 씨와 선원, 낚시객 12명 등 14명을 태우고 출항한 뒤 낚시를 마치고 이날 여수항으로 귀항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무적호와 화물선을 상대로 충돌 사고 방지 의무 위반 등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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