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KB증권이 글로벌 증시의 하단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주식의 3개월 투자선호도를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동준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하단의 지지력이 강화되면서 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신 연구원은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달러강세의 부정적 여파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미·중 양국의 정책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중 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 중국 경제는 3월 이후 개선 가능성이 있고, 미국 경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이 확인될 것이란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중국경제는 2분기 중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오던 경기부양책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책시차를 감안하면 3~4월부터는 중국경제의 저점 신호들이 나타날 것이다. 1분기 말부터 중국 등 신흥아시아 주식 편입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연준(Fed)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통해 일드커브 역전을 방어하고, 경기팽창국면을 장기화할 것이다. 연내 한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만 향후 '일시 멈춤'의 시그널을 보낼 수도 있다"며 "미·중 경제지표 부진으로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질 것이나 미국 경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것이 확인될 것이다.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하단도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저점에 근접한 중국경제와 선제적 가격조정 그리고 저평가 매력을 감안하면 1분기 말~2분기 초부터는 채권비중 축소와 중국 등 신흥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경기부양에 나설 중국인민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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