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4.07로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하락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작년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출처=한국은행] |
한은 관계자는 "작년 12월 두바이유 가격이 전월대비 12.6% 가량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57.32달러로 재작년 12월(61.61달러)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전월대비 0.5%)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 중 경유(-15.7%), 휘발유(-13.8%), 화학제품 중 자일렌(-10.8%), 폴리에틸렌수지(-6.2), 전기 및 전자기기 중 D램(-0.9%), 플래시메모리(-6.9%)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전기 및 전자기기에는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0.6%) 위주로 수출물가가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85.01로 전월대비 3.4%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2% 올랐다.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하락세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1개월째 상승세다.
수입물가 역시 유가하락 영향이 컸다. 원유(-13.0%)가 포함돼있는 원재료는 전월대비 6.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포함된 중간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중에서는 부탄가스(-21.3%), 벙커C유(-13.6%)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작년 연간기준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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