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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감성한·서치길 부행장 신규 선임…승진자 절반 여성

기사등록 : 2019-0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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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 335명 중 165명 여성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IBK기업은행은 15일 부행장 2명, 지역본부장급 8명을 포함, 2097명이 승진·이동한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부행장으로 감성한 서부지역본부장을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치길 호남지역본부장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에 각각 선임했다.

신임 감 부행장은 뉴욕지점장, 마케팅전략부장, 서부지역본부장을 거치며 선 굵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은행 고객관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실행력과 체계적 고객관리를 통해 서부지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을 인정받았다.

신임 서 부행장은 리스크관리, 경영전략 수립과 관리 등에서 리더십과 전문성이 높은 인물이다. 합리적인 조직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신임 본부장에는 영업현장에서 탁월한 성과로 지속성장의 기틀을 다진 지점장 4명, 동반자금융 등 경영전략 실현에 대한 공헌을 널리 인정받은 본부 부서장 4명을 승진시켰다.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도진 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전 직급에 역대 최대 수준의 여성 승진인사를 실시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지난해 인사에 이어 성별에 따라 승진을 제한하는 '유리천장' 파괴를 또 한번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창립 이래 최대인원인 여성 팀장 15명을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부지점장, 책임자급 여성 승진인원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승진자 총 3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75명이 여성 승진자다.

이와 함께 향후 3년 이내 베테랑 지점장급 인력의 대규모 교체에 대비해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글로벌 진출·디지털 전환 등 주요 사업부문에 인력을 증원해 미래 역량 확보와 혁신 기반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

조직 개편은 조직 안정화와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IT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대면·비대면 채널 융합을 통한 최적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IT그룹의 편제를 개편했다. 효율적 고객 관리가 어려워진 대형점포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영업조직 최적화를 꾀했다.

지난해 최우수 학습조직의 사업화를 위해 사내벤처 조직 2개를 신설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함께 혁신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8년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 등 탁월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로, 중기금융 '초격차' 전략 수행과 중기금융 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김도진 은행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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