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올해 중국에서 5G통신 서비스의 단계적인 상용화에 따른 파급 효과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차산업 혁명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5G 통신의 테마주가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5G 통신에 대한 설비 투자가 본격 시작되면서 오는 2020년에 5G 관련 투자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통신 네트워크,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 관련 밸류체인 업종이 모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5G통신 기술은 인공지능(AI),산업 인터넷, 사물 인터넷(Iot) 등 차세대 핵심 산업의 기반 기술로, 성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해 첫 거래일부터 5G테마주는 강세를 보였다. 2019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둥팡퉁쉰(東方通訊) 등 9개 5G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쾌조의 신년 스타트를 끊었다.
그 중 둥팡퉁쉰(東方通訊, 600776.SH)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3배 이상 급등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 밖에 춘싱징궁(春興精工,002547.SZ), 베이퉁신(貝通信,603220.SH),둥신허핑(東信和平,002017.SZ),터파신시(特發信息,000070.SH), 후이위안퉁신(匯源通信,000586.SZ),난징슝마오(南京熊貓, 600775.SH) 종목의 주가도 같은 기간 80% 가량 급등했다.
외국 기관의 한 증시 전문가는 올해 가장 주목 받는 투자 재료로 5G통신을 꼽으며, 현재 5G 종목이 테마주 투자 열풍의 첫 번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5G 종목이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1단계에 진입했다”며 “이어 2단계에서 핵심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게 되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관련 전체 종목으로 투자 열풍이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보하이(渤海) 증권은 “5G 종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테마주들이 빠르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 유동성이 풍부한 저평가된 5G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톈풍(天風) 증권은 “중국 당국은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5G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이에 따라 각 지방 정부도 올해 5G 통신 사업 계획을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 자본들도 중국의 5G 테마주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 투자자들은 17개에 달하는 중국의 5G 테마종목의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항광뎬(中航光電,002179.SZ), 산환그룹(三環集團,300408.SZ), 후뎬구펀(滬電股份,002463.SZ) 3개 테마주에 대해 1억 위안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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