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보상 창구를 국회와 정부,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참여한 ‘상생보상협의체’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빠른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사안이 복잡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16일 국회에서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난감해 하고 있다. 2019.01.16 yooksa@newspim.com |
황 회장은 1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아현화재 소상공인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보상은 상생보상협의체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1월 화재발생 이후 피해 지역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등 총 68개 주민센터에서 소상공인 피해 접수를 받았으며 온라인 접수도 함께 진행해왔다. 하지만 피해 보상 규모를 둘러싼 소상공인과의 갈등이 커지자 앞선 15일 국회 및 관련 업계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상생보상협의체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시민단체, 정부, KT 등이 모두 참여한다. 17일부터 피해보상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KT에서는 이승용 사업협력부문 통신사업협력실장(전무)을 필두로 관련 부서가 담당하며 자체적인 피해접수 대신 협의체로 피해접수 및 보상 절차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화재 발생 이후 전국 전신주와 관로, 맨홀 등 모든 설비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관리, 감독도 강화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소상공인 피해보상도 최대한 빠르고 성실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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