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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박·비박 넘었더니 '친황' 나와…계파 안나오게 해달라"

기사등록 : 2019-0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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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6일 과천에서 의원 연찬회 개최
"현역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자 캠프 못들어가…잘 지켜달라"
김병준 "많은분께 아픔 준 결정 해…미래 위한 결정으로 봐 달라"

[과천=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 의원들을 향해 계파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과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에서 "친박과 비박을 넘었더니 이제 친황이 등장했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미래로 가려면 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 캠프에 현역 의원들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것 아시지 않느냐"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윤리위에 회부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당헌당규를 잘 지켜주십사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 의원 연찬회의 주제도 '과거를 넘어 미래로' 였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6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야당이 장외투쟁을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들 말씀하신다"면서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전쟁터는 의회라는 점을 잊지 말고 의회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을 비롯해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은 이날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전 상임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연찬회에 앞서 그간 논란이 됐던 단일지도체제 유지 및 당협위원장 선발과 관련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의 여러 분들에게 아픔을 주는 결정들을 몇 차례 했다. 본의 아니게 상처와 아픔을 드린데 대해 깊이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미래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내린 결정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잘못된 것도 있고 불합리한 것도 있다"면서 "저 자신도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꽤 있지만 큰 틀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심정으로 했다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6 kilroy023@newspim.com

이날 한국당 연찬회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및 외교정책과 관련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당은 최근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5대 중점 특위를 구성했다.

정용기 정책위부의장은 "첫번째 정책저항운동으로 탈원전 저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 운동을 하고 있다"며 "한 달만에 3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았다.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에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만명 이상이 서명하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만큼 탈원전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겠다"면서 "여당 내에서도 이론이 있고 야권 공조도 이뤄질 수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 촉구 결의안을 적극 추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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