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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탈원전 관련 당·정 갈등설 일축…“與 일각 주장, 정부 기조와 같아”

기사등록 : 2019-01-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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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16일 여야 원내대표 예방…‘당·정·청 협치 강조”
홍영표 원내대표 “민생 분야 성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벌어진 탈원전 공방은 ‘당정 갈등’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강 수석은 16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최근 탈원전 문제나 정책적 사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 발언을 두고 당정 갈등이라고 표현하는데 큰 방향에서는 의원들 발언이 정부 정책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들을 예방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1.16 yooksa@newspim.com

앞서 민주당 중진 의원인 송영길 의원이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듯한 입장을 내 정부와 여당이 엇밧자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공개석상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의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며 탈원전 정책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를 두고 우원식, 김성환 의원 등 당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 수석은 “앞으로 의원들의 생각과 의견이 정부 정책에 더욱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이려 노력하겠다”며 “당·정·청이 잘 하도록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 의원들 발언 취지가) 결국 화력 발전을 줄이고 점차적으로 원자발전에서도 벗어나는 것 아니겠냐”며 “큰 방향에서 점진적 에너지전환을 가져가자는 점에서 의원들 발언이 문재인 정부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신임 청와대 참모진에 “작년에도 당·정·청 간 긴밀한 협조로 많은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성과를 냈다”며 “올해 민생 분야에서 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더욱 한 마음 한 뜻을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머지 않아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에 다시 열리게 될 듯 하다. 한반도에 정말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소통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성과 내도록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국화외 정당 간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고 또 그만큼 실질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라며 “사실 국회와 정당 간 소통이라고 하나 그 중심에는 여당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소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이든 정무적이든 모든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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