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패싱에 대해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전경련을)방문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2019.01.16 leehs@newspim.com |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주요 경제단체들과 만나 경제계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 회장 등 4개 경제단체가 참석했다. 하지만 전경련은 이번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전경련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 초청된 경제단체장 명단에도 빠졌다. 이밖에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개별적으로 개최한 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에도 모두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전경련은 미르·K재단 모금을 주도한 것이 알려진 후 현 정부의 '패싱'이 이어지며 경제단체로서 위상이 격하된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전경련을 특별히 배제한 것은 아니고, (현 정부의)추세에 따라 경제단체장들을 구성한 것"이라며 "나중에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방문하지 않을 이유는 없고, 그 정도의 여지는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개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경제단체들도 개별적으로 찾아가 소통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한꺼번에 한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만날 계획이고, 만남에 제한을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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