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스타항공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띄웠다. 이번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향후 정기 운수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이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에 B737-MAX8 항공기를 투입한다. [사진=이스타항공] |
이스타항공은 지난 16일 저녁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의 첫 운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4회씩(수·목·토·일) 총 16회에 걸쳐 해당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운다. 특히 이번 노선에는 이스타항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B737-MAX8 1호기(HL8340)가 투입된다.
부산-싱가포르는 거리가 약 4600km이며, 비행시간이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날 출발편(ZE9611)은 밤 10시35분 김해공항을 출발, 다음날 3시25분(현지시각)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복편(ZE9612)은 오전 4시25분(현지시각)에 창이공항을 떠나 오전 11시5분 김해공항에 내리게 된다. 출도착시간은 요일별로 상이하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B737-MAX8 1호기를 도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달 1일 김포-제주 노선을 거쳐, 이번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에 투입되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베트남, 방콕 등 국제노선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문종배 이스타항공 영업부사장은 "이번 싱가포르 부정기 운항은 이스타항공의 첫 중거리 노선 운항으로 의미가 크다"며 "맥스8 기종을 통해 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