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기 위해 17일(현지시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으로 출발하는 김영철 부위원장은 당초 알려졌던 1박2일 일정에서 하루를 더 연장해 2박3일 간 미국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외교가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일시와 장소에 대한 확답이 담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첫 방미 당시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으나 이번에는 미국 국적의 직항 항공기에 오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 25분(한국시간 오후 7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유나이티드 항공 UA808편에 탑승할 예정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편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스웨덴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고위급 회담에 이어 최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간의 실무회담이 곧바로 열릴지에 외교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부상이 김 부위원장과 동행하지 않고 스웨덴으로 향한 것은 고위급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실무회담을 준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워싱턴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등이 논의되면 실무회담을 통해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 등의 논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선 고위급회담이 먼저 이뤄져야 할것 같다"며 "이후에 그에 따른 후속조치들은 보다 더 확실하게 결정이 되고, 그에 따른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점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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