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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미혼모 고백에 가수 김학래 해명 재조명…"이성미와 아이 위해 20년간 침묵"

기사등록 : 2019-0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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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성미가 미혼모 사실을 다시 언급해 가수 김학래의 2010년 해명문이 재조명 받았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며 "당시 아주 큰 사고를 쳤었는데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두 번째 서른]

이성미는 과거 한 방송에서 1980년대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으며, 이별 뒤 미혼모로 살게 됐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학래를 향해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으나, 당사자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이후 지난 2010년이 돼서야 김학래는 블로그에 해명글을 남겼다. 김학래는 "지난 20년 동안 오해로 뭉쳐진 당시의 사정을 양 가정의 입장을 고려해 진실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김학래는 "이성미와 진지하게 교제했지만, 이상이 맞지 않아 헤어지게 됐다"며 "임신은 저에겐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헤어진 후 약 3개월 되어갈 쯤 통보 받았다. 이미 이성적 감정이 정리된 입장이라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하여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무려 21년간 입을 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죄 없이 태어난 과거 그녀의 아이를 위해 20년간 침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 엄마가 직업을 잃지 않고 경제권을 지켜 아이와 함께 무난히 살아가기를 바랐다. 만약 나도 살기위해 매스컴을 통해 변론을 하는 것은 그녀의 명예와 경제권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지금까지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가수로 지난 1979년 '내가'로 데뷔했다.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로커 김경호를 발굴해 가수로 성장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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