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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화웨이 ZTE 제재 전형적 매카시즘 맹비난 <中 환구시보>

기사등록 : 2019-01-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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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무역협상 앞두고 화웨이 논란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미 수사당국이 화웨이가 T모바일의 영업기밀을 훔쳤다는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미 의회 인사들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화웨이의 반도체 칩과 부품에 대한 판매 금지를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 기업이 중국 통신업체의 정당한 기업활동을 무차별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민영 기업인 화웨이와 ZTE에 억지로 정치색을 입히고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매카시즘과 다를 바 없다’고 미국을 맹비난했다.

중국 환구시보 이미지 [캡처=바이두]

 

환구시보는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지한 것부터 시작해, CFO 멍완저우 체포, 폴란드 지사 직원의 체포에 이어 또 따른 혐의로 화웨이를 걸고넘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 의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법안을 발의하면서 콕 집어 중싱통신과 화웨이를 지목한 것은 적나라하게 미국의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미국이 이렇게 화웨이를 공격하는 것은 화웨이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경계하는 속 좁은 행태라고 비난하며 미국이 대국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존심 강하고 이기심만 센 나라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화웨이는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통신환경 개선과 기술 발달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기업 이라면서, 미국이 이러한 기업에게 무리하게 혐의를 씌우고 과학기술 영역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동이 미국 자신에게도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사설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정치적인 탄압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해당 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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