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친환경차 판매와 수출이 두 자릿 수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2월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작년 친환경차 판매는 12만3601대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수출도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9만5361대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5%에서 6.8%로 늘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HEV)가 차지하는 비중이 86.1%로 가장 높았다. 하이브리드카 역시 작년 한 해 판매량이 2017년과 비교해 10.3% 증가한 9만2530대로 집계돼 내수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는 전기차(EV)와 수소차(FCEV)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각각 118.8%, 90.9% 증가한 2만9632대, 744대로 집계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도 90.1%늘었다.
다만 12월 판매를 놓고 보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9.3% 증가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1.7% 감소했다. 수소차(46.4%)만 증가세를 유지했고, 전기차(-60.7%)를 비롯한 나머지 차종은 전부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전 차종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수출 부문에서도 전기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7.0%에서 작년 8.0%로 늘었다.
이 중 전기차는 작년 총 3만8523대가 팔리면서 2017년과 비교해 128.8% 증가했다. 수소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역시 각각 44.6%, 26.1% 증가했으나, 하이브리드카는 작년 한해 13만8216대가 팔리면서 5.1% 줄었다.
12월 수출도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아이오닉(HEV)와 코나·니로(EV) 등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친환경차 수출도 70.8%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수출량이 소폭(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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