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ELS 발행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ELS 발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2018년 ELS 발행금액은 86조6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2014년 70조원을 넘어섰던 ELS 발행액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2016년 5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단숨에 80조원을 돌파한 뒤 이듬에 86조원대까지 확대됐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가 73조2029억원으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고 사모는 13조4174억원으로 15.5%에 그쳤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가 78조92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0.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로 스톡스(EURO STOXX)5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57조9244억원, 49조8155억원 발행됐다.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닛케이(NIKKEI) 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40조2964억원, 22조434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200지수와 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5조1807억원, 1조9650억원이 발행됐다.
증권사별로는 초대형IB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에서만 52조5003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체 발행금액의 60.6%에 해당한다.
한편 ELS 상환금액은 69조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반면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72조894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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