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금융당국이 개인 전문투자자 및 중소기업 전문 투자중개사의 진입장벽을 확 낮춘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 2000명 수준인 개인 전문투자자가 39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2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구 검단공단에 있는 아하정보통신을 방문해 자본시장 혁신과제인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 도입방안’과 ‘개인 전문투자자 진입요건 개선방안’의 세부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전국 1196개 산업단지 내 입점해 있는 국내 증권사 영업점은 16개에 불과하다”며 “두 가지 과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지방 산업단지 또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지 등에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개인 전문투자자가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관계형 장기 투자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문투자자 진입요건 개선을 통해 현재 2000여명 수준인 개인 전문투자자가 약 37~39만명까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금융위는 전문투자자들의 진입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상품 잔고 판단 기준을 5000만원으로 조정하고, 소득 인정기준에 부부합산 조건을 추가하는 등 손실 감내 능력 요건을 정비키로 했다. 또 금융관련 전문 지식보유자 중 투자경험이 있는 사람을 전문투자자로 인정해 전문투자자 후보 풀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모험자본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도입을 추진한다. 진입 요건도 자기자본 수준을 5억원으로 설정하고, 인력요건도 전문인력 2인 이상으로 최소화하는 등 문턱을 낮췄다. 특히 사모발행 증권에 대한 중개 업무와 비상장 증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증권신고서 작성 지원, 구조조정 자문 등 중소·벤처기업 관련 기업금융업무에 부수되는 업무 전반을 허용토록 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은 높은 제도적 장벽과 낮은 접근성으로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모험자본을 보다 많이, 보다 손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 도입의 구체적 내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는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투자자와 혁신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1분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올해 중기 전문투자중개회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에는 개인전문투자자 진입요건을 개선되도록 할 계회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 전국 1196개 산업단지 내 입점해 있는 국내 증권회사 영업점은 16개에 불과하다”며 “두 가지 과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지방 산업단지 또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지 등에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개인 전문투자자가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관계형 장기 투자’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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