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최근 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저격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황 전 총리가 병역 면제 판정으로 군 생활을 하지 않은 것을 약점으로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 문제는 국민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 가치의 문제"라며 "더 이상 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집요한 좌파들의 먹잇감이 돼선 안된다"면서 "그래서 철저한 내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황 전 총리 입당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면서도 "도로 친박당, 도로 탄핵당, 도로 병역비리당이 되지 않도록 한국당 관계자들과 당원들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여론을 흔든 바 있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병역 문제' 언급은 차기 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주자이자 야권의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황 전 총리에 대한 견제로 해석된다.
한편 황 전 총리는 병역 의무 관련, 만성 담마진 판정으로 징집 면제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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