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에너지가 미국 하와이의 대규모 태양광 연계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52MW + ESS 208MWh 연계 사업(호오하나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현장사진. [사진=한화에너지] |
이에 따라 하와이 오와후(Oahu)섬에 5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용량 208MWh의 ESS 배터리를 연계한 발전소를 20년간 운영하게 됐다. 오는 2021년 말 준공 후 상업운전(COD)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프로젝트 개발비용과 건설비용 등을 모두 포함해 약 1억4000만달러(약 1570억원)다.
특히 회사 측은 국내기업 중 단일 프로젝트 배터리 용량 기준으로 최대 용량의 사업을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강국인 미국에서 수주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2월 하와이전력청의 전력수급계약(PPA)에 대한 입찰 제안요청서를 접수했으며,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 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PPA 체결을 완료했다.
최종 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총 7개 회사 중에는 세계 1위 ESS 기업인 미국 AES사를 비롯, 세계적인 ESS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한화에너지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실력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태양광과 ESS의 융합은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 발전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PPA 체결 기준 약 1GW, 개발 기준 약 9GW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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