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새해 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공정경제추진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공정경제 관련 장관들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제추진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경제 관련 수석보좌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 |
경제 관계 부처가 그동안의 공정경제 정책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입법 사안 및 과제 등을 논의하고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신년을 맞아 진행한 기업가들과의 소통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공정경제장관회의를 여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인 포용적 성장에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성과를 강조하면서 경제 활력 제고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강조해왔다. 그동안 이어갔던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규제 개혁, 정부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기본 경제 정책이었던 포용적 성장은 다소 변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초반, 포용적 성장의 세 요소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 중 소득주도성장이 강조됐다면 지난해 말부터는 혁신성장 쪽으로 무게를 옮긴다는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정경제추진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불식시키고 공정경제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가끔 대통령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말을 듣는데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틀이 머리 속에서 한번도 지워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지금은 경기 하방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특히 경제 활력을 강조할 때이기 때문에 경제 행보가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이 계호기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도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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