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인 인공강우를 기상청이 오는 23일 서해상에서 실험하기로 해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고, 인공강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어 기상청의 2019년 인공 강우 실험에 미세먼지의 저감 실험 포함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이 관계자는 "기상청은 바람, 구름 형성,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1월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 유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많은 날이 많아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그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해결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채택한 국정과제로 그 약속을 지키려면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시도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유차 감축 및 친환경차 확대 로드맵,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의 확대, 노후 건설기계의 고도화,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등을 언급했고, "인공강우, 고압분사, 공기필터 정화, 집진기 설치 등 새로운 방안들도 연구개발해서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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