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 ‘에스오에스랩(SOS LAB)’의 정지성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연구했던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창업에 도전하기 위해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한국형 I-Corps 사업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기업가정신 등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받았다. 미국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잠재소비자를 만나며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한 데 이어 시제품을 제작했다. 그는 곧바로 2016년 6월 ‘에스오에스랩’을 창업했고,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시야 확보용 부품 ‘라이다(LiDAR)’를 개발했다. 이런 성과로 만도, 미래에셋 등에서 70억원 투자 유치, 29명 고용,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 금상 수상 등 성공적인 창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지성 대표와 같은 실험실 창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실험실창업 이노베이터 육성,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등 올해 총 예산 113억원의 관련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교수와 대학원생은 수요 고객층 발굴을 통한 사업 아이템 개발, 고경력 전담인력과의 기업 설립 준비, 민간투자와 연계한 사업화 연구개발비(R&D) 지원 등 창업 준비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받을 수 있다.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원생 중심 창업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올해 68억7000만원의 예산으로 70개팀 내외를 발굴해 육성한다.
특히 그 동안 취약했던 이공계 여학생 창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여성특화형 전담보육기관을 추가 지정해 연 7억원 내외를 지원, 여성 창업팀 10개를 별도로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과기정통부] |
이와 별도로 실험실 창업지원 전담인력 56명에 대해 10억원이 제공된다.
또 창업 이후 시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은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는 12개 기업에 34억35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www.compa.re.kr) 홈페이지에 게시될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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