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세션을 개최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세션 패널로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법론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최태원 SK 회장,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 [사진=SK] |
SK는 24일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세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스 파울 뷔르크너 보스턴 컨설팅 그룹 회장 외에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및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섰다.
또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 전문가 교수 등 100여명이 세션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 개념을 소개한 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사회적 가치 측정, 사회성과 인센티브 도입, 더블 보텀 라인 적용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SPC(사회성과 인센티브)를 4년간 190여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 보다 더 많은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측정과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니 사회적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더 정확히 인식했고 몰입도를 높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는 최 회장 외에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준 커뮤니케이션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이형희 사회공헌위원장, 조정우 바이오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기간 중 정보통신기술(ICT)와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업 및 금융계 대표들을 만나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모색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최 회장은 '중국 경제인의 밤'과 '일본의 밤'에 참석, 민간 경제 외교를 벌였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주관한 리셉션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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