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한다.

민주노총이 오는 28일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합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이날 면담에서 해당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사진=이형석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부터 경제관련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고, 그것은 기업 쪽 뿐 아니라 노동계도 만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공식적이고 규모가 있는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양대노총 위원장과 만나서 공감대를 넓히고 사전 준비를 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여부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면담에 들어가봐야 알겠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사노위 합류에 찬성하고 있지만, 내부 반대파들이 만만치 않아 민주노총의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동 존중 정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경사노위 합류 입장에 무게를 실어줄 전망이다.

노총 위원장들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최저임금 개편 체제 변화 등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 있어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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