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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위기 시대...편의점·치킨·베이커리 창업 강자는?

기사등록 : 2019-01-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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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 파리바게뜨 2억6000만원 최고...최저 교촌치킨 1억7550만원
CU 가맹점 운영 지원 제도 가장 많아...이디야 월 정액 로열티 내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저임금 인상 발 후폭풍에 따라 창업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신규 창업 희망자들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창업시장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신규 개점한 자영업 점포는 115만 9802곳이며 운영 점포 중 폐업한 곳은 83만 7714곳으로 신규 대비 폐업률은 72.2%에 달한다.

이에 신규 창업 전 개점 조건과 가맹본부 지원,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은 필수다. 창업 선호 4대 업종(편의점·베이커리·치킨·커피)의 점포 수 기준 1위 업체(CU·파리바게뜨·교촌치킨·이디야커피) 별 창업 조건을 살펴봤다.

창업 선호 4대업종 1위사 창업 조건 비교[자료=각사 홈페이지,정보공개서]

26일 각 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우선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창업 비용은 점포 면적이 가장 넓은 파리바게뜨(30평형·카페형)가 최고 2억2000만원~2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편의점 CU가 2억2700만원, 이디야커피가 1억8760만원, 교촌치킨이 1억7550만원 순이다.

해당 비용은 편의점을 제외한 업종 모두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한 것으로 각 사별 점포 개설 면적 기준이 각각 다르다. 편의점은 통상 가맹본부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한다.

계약기간 별로 살펴보면 CU가 최장 10년으로 가장 길다. 편의점은 통상 가맹 계약 시 계약 기간별 차등 수익을 적용하고 있으며 5년7년10년 형태로 운영한다. 이어 파리바게뜨와 교촌치킨이 각각 최초 3년(연장2년), 최초3년(연장1년)이며 이디야커피가 최초2년(연장1년)으로 가장 짧았다.

영업 시간은 편의점 업태 특성상 CU가 24시간과 19시간 운영을 점주가 선택할 수 있으며 파리바게뜨와 이디야커피가 각각 16시간, 교촌치킨이 12시간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맹점 개설 이후 지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초기 안정화 제도를 실시하는 곳은 CU 뿐이며 24시간 운영을 선택할 경우 300만원과 월 임차료, 19시간을 선택하면 200만원과 월 임차료를 지급한다.

이 외 가맹점 지원 제도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CU와 파리바게뜨로 CU의 경우 전기료폐기비용 지원, CU몰(온라인 복지몰), 종합건강검진할인, 긴급스태프경조사 지원, 경비 및 위생방제서비스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자녀학자금 및 대학입학 축하금, 우수점포 장려금, 경조사 지원 등 정책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 평균 연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파리바게뜨(6억6607만원)로 나타났다. 이어 CU(6억308만원), 교촌치킨(5억7716만원), 이디야커피(2억993만원) 순이다.

가맹본부 수익구조는 편의점을 제외한 업종 대부분 물품 공급 마진으로 운영한다. CU는 가맹수수료율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고 있고 이디야커피는 물품공급 마진과 월 정액 로열티(25만원)를 받고 있다.

한 창업전문가는 “창업시장이 얼어붙고 있음에도 예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면서 “예비 창업자들은 가맹계약 전 계약 사항과 정보공개서 등 사전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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