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가 올들어 약 2조3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총수로 나타났다.
정 회장에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유일하게 감소폭을 보여 대비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현대자동차> |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위 10대 그룹 총수 보유 상장사 주신기준 가치는 24일 기준 30조1747억원으로 지난해 말 27조8702억원보다 2조3045억원(8.3%) 늘었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총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15조1921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조5632억원(11.5%)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3만8700원에서 4350원으로 11.2%, 삼성생명 주가가 8만1600원에서 9만1500원으로 12.1%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3조6764억원에서 4조167억원으로 4303억원(11.7%) 늘었다. 정 회장은 증감율 1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4억원(0.6%) 늘어난 3조3954억원이며 고 구본무 회장의 주식을 대거 증여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조8091억원에서 1조9489억원으로 1398억원(7.7%)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11억원(5.5%)가 감소한 1조2117억원으로 유일하게 주식가산 가치가 줄어들었다.
이밖에도 허창수 GS그룹 회장 5840억원(+317억원, 5.7%↑),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6049억원(+513억원, 9.3%↑)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1조5233억원(+693억원, 4.8%↑),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조4543억원(+678억원, 4.9%↑),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1534억원(+27억원, 1.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료=재벌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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